"韓ㆍ中 조선사 진검승부 2015년 이후는 돼야"-미래에셋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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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조선사들의 진검 승부는 2015년 이후는 되어야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당분간 한국 업체들의 우월한 경쟁력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일 중국 조선사 탐방 보고서를 통해 "중국 조선업계가 세계 1위를 목표로 공격적인 설비 증설과 수주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생산성 향상과 공정관리 능력 개선 속도가 이에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인력부족과 핵심 기자재 조달 문제 등으로 납기 지연도 심락하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이재규 연구원은 "중국 조선소의 생산설비와 건조 공법은 한국에 비해 현저히 후진적인 상황이고, 설계 인력과 숙련공들의 부족도 심각하다"면서 설비증설이 모두 완료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2015년 이후는 되어야 중국 업체들이 어느 정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에서 납기가 지연되거나 계약이 취소된 선박량은 계획 대비 25%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대부분 민영 조선사들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영 회사들은 핵심 기자재 확보가 비교적 용이하고, 보조금까지 받고 있어 유리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조선업계는 대형사들보다 중형사들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중형사들이 집중하고 있는 중소형 선박은 한국 조선사 등과의 저가 수주경쟁이 치열하지 않은데다 설계와 건조 기술 측면에서도 난도가 낮아 연속 건조 시 높은 생산성 향상과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탐방을 통해 세계 1위의 국내 조선사 경쟁력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면서 조선업종 투자의견 '매력적(Attractive)'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소형 선박 건조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실적 강세가 기대됨에 따라 틈새 시장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미래에셋증권은 1일 중국 조선사 탐방 보고서를 통해 "중국 조선업계가 세계 1위를 목표로 공격적인 설비 증설과 수주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생산성 향상과 공정관리 능력 개선 속도가 이에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인력부족과 핵심 기자재 조달 문제 등으로 납기 지연도 심락하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이재규 연구원은 "중국 조선소의 생산설비와 건조 공법은 한국에 비해 현저히 후진적인 상황이고, 설계 인력과 숙련공들의 부족도 심각하다"면서 설비증설이 모두 완료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2015년 이후는 되어야 중국 업체들이 어느 정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에서 납기가 지연되거나 계약이 취소된 선박량은 계획 대비 25%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대부분 민영 조선사들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영 회사들은 핵심 기자재 확보가 비교적 용이하고, 보조금까지 받고 있어 유리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조선업계는 대형사들보다 중형사들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중형사들이 집중하고 있는 중소형 선박은 한국 조선사 등과의 저가 수주경쟁이 치열하지 않은데다 설계와 건조 기술 측면에서도 난도가 낮아 연속 건조 시 높은 생산성 향상과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탐방을 통해 세계 1위의 국내 조선사 경쟁력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면서 조선업종 투자의견 '매력적(Attractive)'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소형 선박 건조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실적 강세가 기대됨에 따라 틈새 시장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