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굴욕' … 계열사 직장폐쇄로 '한정' 감사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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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계열사들로 인해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파업에 나선 계열사 때문에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고,계열 투자자문사에 돈을 맡겼다가 만만찮은 손해를 봤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의 대기업으로선 이례적으로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에서 '한정' 의견을 받았다.
자동차 휠을 만드는 계열사 에이에스에이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탓이다.
매출 1000억원대인 에이에스에이는 작년 11월 노동조합이 파업에 나서자 직장폐쇄로 맞섰다.
결국 에이에스에이는 지난달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또 계열사인 FWS투자자문에 회사자금 운용을 맡겼다가 적지 않은 손해를 봤다.
한국타이어는 FWS투자자문에 89억원을 일임했지만 작년 말 기준 18억8900만원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대세상승장에서 오히려 21%의 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FWS투자자문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부사장이 출자하면서 한국타이어 계열로 편입된 회사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계열사로 인한 피해가 우려될 수 있지만 에이에스에이와 채무보증 등은 없어 한국타이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파업에 나선 계열사 때문에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고,계열 투자자문사에 돈을 맡겼다가 만만찮은 손해를 봤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의 대기업으로선 이례적으로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에서 '한정' 의견을 받았다.
자동차 휠을 만드는 계열사 에이에스에이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탓이다.
매출 1000억원대인 에이에스에이는 작년 11월 노동조합이 파업에 나서자 직장폐쇄로 맞섰다.
결국 에이에스에이는 지난달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또 계열사인 FWS투자자문에 회사자금 운용을 맡겼다가 적지 않은 손해를 봤다.
한국타이어는 FWS투자자문에 89억원을 일임했지만 작년 말 기준 18억8900만원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대세상승장에서 오히려 21%의 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FWS투자자문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부사장이 출자하면서 한국타이어 계열로 편입된 회사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계열사로 인한 피해가 우려될 수 있지만 에이에스에이와 채무보증 등은 없어 한국타이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