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장 초반 부진했던 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31일 엘피다에 이어 이들 업체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장중 전해진 게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47분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2.41%, 2.15%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나란히 3거래일째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일본 반도체 업체 엘피다는 물론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가격 인상 동참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지만 한 외신 보도가 이를 뒤집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이 전화 통화에서 "D램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그러나 현재 시장 상황으로 인해 큰 폭의 인상을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하이닉스 역시 4월분 정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가격 협상 때 인상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 초반 하락세를 접고 상승 반전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