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티타늄 가공업체인 티에스엠텍이 대체에너지 분야 성장성이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31일 티에스엠텍은 4.31% 오른 1만69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달 28일 급락을 만회했다.

티에스엠텍은 석유화학설비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원자력 발전기기 및 폴리실리콘 생산 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회사는 지난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563억원 규모의 장비공급 건을 따내는 등 올 들어 수주액이 이미 1000억원을 넘어섰다.채병준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33.7% 늘어난 1875억원,영업이익은 102.4% 급증한 271억원을 나타낼 것"이라며 "수주가 늘면서 내년 이후 매출 신장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타늄 전문업체로서 부식처리 관련 기술이 뛰어난 데다 가격경쟁력도 대형 업체에 비해 우월하다는 평가다.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수를 이용하는 발전소 설립이 계속되는 한 지속적인 수주 증대가 기대된다"며 "태양광 시장 성장과 함께 폴리실리콘 설비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