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는 시기에 자산배분전략에 있어서는 주식형펀드(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망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31일 "과거 사례로 보면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는 시기에서의 주식자산 진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수익률을 제고해 왔다"면서 "주식자산은 단기 변동성이 큰 투자자산이긴 하지만 장기 보유시에는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시현하는 자산"이라고 전했다.

또 "주가는 경기와 기업실적에 평균적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여왔으며, 현재 세계 주요증시는 과매도 국면에 진입해 있는 만큼 자산배분전략에 있어 주식형펀드(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변동성 장세의 시기에 주식 등 위험 자산에 진입했다면 오히려 높은 수익이 달성됐다는 분석이다.

그 예로 MSCI월드지수와 한국 KOSPI지수의 5년 평균수익률을 분석해 보면, MSCI 월드지수의 경우 1975년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가 33년간 단 네차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의 경우도 1980년이후 29년간 네차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즉 장기 보유전략을 고수할 경우 주식자산에서 올 수 있는 투자 리스크가 크게 완화됐으며 33년간 평균수익률은 15.8%로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KOSPI 지수는 2007년 급등에 따른 부담이 완화됐으며 현재는 60주 이평선의 아래에 놓여 있다는 것. 2001년 이후 장기적인 추세를 보면 60주 이평선 아래에서는 '매수'의 좋은 기회라는 해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