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은행지분 처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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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지난 2003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6위 은행인 BII 지분을 3천750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은행은 31일 아침 공시를 통해 보유중인 BII 주식 142만2천216주를 말레이시아 메이뱅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국민은행은 싱가포르 테마섹 등과 설악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700억원을 투자해 BII 2대 주주로 올라선바 있습니다.
강정원 행장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BII 지분 인수를 위해 테마섹과 접촉중" 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인이 자국은행 지분을 보유할 경우 2개 이상의 은행에서 동시에 대주주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적용했고, 이에 따라 테마섹은 2008년말까지 BII 지분을 처분할 예정이었고, 국민은행은 적극적으로 지분 인수를 희망해왔습니다.
하지만 테마섹이 보유지분을 말레이시아 메이뱅크에 넘기기로 결정하면서 국민은행도 보유지분을 매각하게 된 것입니다.
국민은행은 BII 지분매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진출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실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