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매트릭스 조직 개편에 따른 BU출범을 맞아 "1년간 매트릭스 체제 정착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유 회장은 출범식에서 "하나금융그룹 전체가 '팀 하나'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선에 섰다"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 회장은 "겸업화, 겸직은 세계적인 추세인데, 정부가 이런 추세를 받아들이고 협조해주길 기대한다"며 "매트릭스 체제는 반드시 잘 될 것이고, 잘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는 은행법과 금융지주사법, 증권거래법, 보험업법 등 4개 법이 고객정보 활용에 벽이 있는 상황"이라며 "금방은 어렵겠지만 감독당국이 고객정보 활용 등의 벽을 허물어준다면 고객들이 하나금융 매트릭스 조직개편을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내 은행 수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몇개가 바람직하다고 얘기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 GDP 세계 10위권이라고 해서 비슷한 국가의 은행수에 맞출 수도 없는 것이고, 결국 누가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베풀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나친 과점은 고객에게 불리하고, 몇개가 적당하다는 것은 학자가 이론으로 주장할 수는 있어도 현실에선 입증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직 개편에 따른 카드사업 부문 분사 계획에 대해서는 "실질 이용고객수가 500만명이 되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정도면 조달금리가 은행과 30~50bp정도만 차이나 분사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