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정책 혼선..채권펀드 자금도 '들락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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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금리정책에 대한 일관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서 채권형펀드의 자금 유출입도 유출입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N가이드는 28일 보고서를 통해 "금리정책에 대한 상반된 발언으로 투자자들 갈팡질팡하고 있다"면서 "특히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와 한국은행은 경상수지와 물가의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차이와 환율과 금리 정책수단에 대한 견해차가 두드러지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
금리정책에 대한 상반된 입장이 잇따라 표출되면서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유출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국고채 3년만기 채권에 대한 금리가 연 5.25%일 때에는 채권형 펀드에 239억원이 자금이 유입됐지만, 17일 들어 금리가 5.33%로 오르면서 916억원의 채권형펀드 자금이 유출됐다.
하지만 다시 21일에 금리가 5.18%로 낮아지자 채권형펀드에는 56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24일 5.29%로 금리가 오르자 26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금리가 상승하면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시장가치(채권 값)가 떨어져 펀드 수익률도 하락하게 돼 채권형 펀드의 환매가 발생하는 것.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값이 오르기 때문에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정지영 FN가이드 펀드애널리스트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최고 책임자들의 발언이 일시적으로는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겠지만 시장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면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발언에 좌지우지되지 말고 시장 추이를 예의주시할 때"라고 조언했다.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과 최중경 차관은 최근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차가 2.75%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내려 금리격차를 줄일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한은의 최대 과제는 '물가안정'이라며 3월 환율급등은 추세적인 것이 아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FN가이드는 28일 보고서를 통해 "금리정책에 대한 상반된 발언으로 투자자들 갈팡질팡하고 있다"면서 "특히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와 한국은행은 경상수지와 물가의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차이와 환율과 금리 정책수단에 대한 견해차가 두드러지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
금리정책에 대한 상반된 입장이 잇따라 표출되면서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유출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국고채 3년만기 채권에 대한 금리가 연 5.25%일 때에는 채권형 펀드에 239억원이 자금이 유입됐지만, 17일 들어 금리가 5.33%로 오르면서 916억원의 채권형펀드 자금이 유출됐다.
하지만 다시 21일에 금리가 5.18%로 낮아지자 채권형펀드에는 56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24일 5.29%로 금리가 오르자 26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금리가 상승하면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시장가치(채권 값)가 떨어져 펀드 수익률도 하락하게 돼 채권형 펀드의 환매가 발생하는 것.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값이 오르기 때문에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정지영 FN가이드 펀드애널리스트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최고 책임자들의 발언이 일시적으로는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겠지만 시장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면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발언에 좌지우지되지 말고 시장 추이를 예의주시할 때"라고 조언했다.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과 최중경 차관은 최근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차가 2.75%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내려 금리격차를 줄일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한은의 최대 과제는 '물가안정'이라며 3월 환율급등은 추세적인 것이 아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