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북부 한강변에 자리잡은 김포한강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된다.

한국토지공사는 28일부터 김포한강신도시 조성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총 5만2000여가구에 이르는 아파트와 단독.연립주택도 오는 6월 첫 공급을 시작으로 2009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분양된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김포시 장기.운양동과 양촌면 일대 1127만7000㎡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IC에서 10분 거리에 있다.


토지공사는 이곳에 총연장 16㎞에 이르는 수로와 실개천을 조성,주민들의 여가공간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른바 '수로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한강변 60만㎡의 철새 도래지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조류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32만4000㎡(4곳) 규모의 특별설계구역도 관심이다.

수변상업지구(8만3000㎡)에는 소형 유람선이 운행할 수 있는 관광형 수로를 중심으로 상가시설이 들어서 예정이어서 신도시의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 조류생태공원 주변에는 텃밭가꾸기 등 전원형 생활이 가능한 50가구 규모의 고급 생태시범마을(4만㎡)과 모담산 공원 및 조류생태공원을 연계하는 문화예술지구(1만9000㎡)도 들어선다.

김포한강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1730가구가 오는 6월부터 첫 분양된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950만원 선으로 주변시세보다 3.3㎡당 3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신도시에는 모두 5만2812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아파트가 4만5787가구,주상복합 2060가구,연립주택 3300가구,단독주택 1665가구 등이다.

저소득자용으로 국민임대주택도 6920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 입주는 2010년 말부터 시작된다.

김포한강신도시 건설에는 모두 8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교통대책으로 서울 올림픽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6차선 규모의 김포고속화도로(11㎞)가 2010년,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과 연결되는 경전철(23㎞)이 2012년 각각 개통된다.

이렇게 되면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통행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