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 박사 "만담가로 변해가는 목회자 감투에 만족하며 살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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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지난 60년 동안 작은 묘목에서 큰 나무로 성장한 과정은 선교 사역에서 기적으로 기록돼야 할 것이나 간과해서는 안될 변질 상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개신교계의 원로인 이종성 한국기독교학술원장(86)이 그간의 양적 성장과정에서 부정적으로 변화한 목회자상에 대해 이런 우려를 표시했다.
오는 31일 한국기독교교회언론회(대표 박봉상)가 '한국교회 나아갈 길을 말한다'는 주제로 여는 포럼에서 발표할 발제문을 통해서다.
이 원장은 예언자적 품격은 없어지고 웅변가·만담가로 변해가고 있는 점,하나님의 말씀 전파가 아니라 감언이설로 교인들의 비위를 맞추는 경향,예배신학의 표준인 설교단과 성찬식의 경시,목회지를 하나의 회사로 생각하고 목회자를 최고경영자(CEO)로 착각하는 점,성직자들이 감투욕의 노예가 된 점,명예박사 학위를 돈으로 사는 행위,성령을 받았다며 무당적 관습에 빠져있는 목회자들,정치적 야망을 가진 목회자 등을 목회자상의 변질 사례로 꼽았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성직자의 귀한 사명을 버리고 감투에 만족하며 교인들과 사회를 향해 자랑하는 목회자들도 많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CEO가 된다 해도 복음의 CEO가 되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억주 목사(칼빈대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인환(성은감리교회)·이정익(신촌교회) 목사,김기태(호남대)·조갑진(서울신학대) 교수 등이 교회와 사회의 관계,목회자의 자정문제,교회와 언론의 관계,교회부흥과 성장 지향성의 문제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개신교계의 원로인 이종성 한국기독교학술원장(86)이 그간의 양적 성장과정에서 부정적으로 변화한 목회자상에 대해 이런 우려를 표시했다.
오는 31일 한국기독교교회언론회(대표 박봉상)가 '한국교회 나아갈 길을 말한다'는 주제로 여는 포럼에서 발표할 발제문을 통해서다.
이 원장은 예언자적 품격은 없어지고 웅변가·만담가로 변해가고 있는 점,하나님의 말씀 전파가 아니라 감언이설로 교인들의 비위를 맞추는 경향,예배신학의 표준인 설교단과 성찬식의 경시,목회지를 하나의 회사로 생각하고 목회자를 최고경영자(CEO)로 착각하는 점,성직자들이 감투욕의 노예가 된 점,명예박사 학위를 돈으로 사는 행위,성령을 받았다며 무당적 관습에 빠져있는 목회자들,정치적 야망을 가진 목회자 등을 목회자상의 변질 사례로 꼽았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성직자의 귀한 사명을 버리고 감투에 만족하며 교인들과 사회를 향해 자랑하는 목회자들도 많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CEO가 된다 해도 복음의 CEO가 되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억주 목사(칼빈대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인환(성은감리교회)·이정익(신촌교회) 목사,김기태(호남대)·조갑진(서울신학대) 교수 등이 교회와 사회의 관계,목회자의 자정문제,교회와 언론의 관계,교회부흥과 성장 지향성의 문제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