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시작된 15개 정부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마무리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체 정부 부처를 경제살리기에 동참시키는 한편 공직사회의 무사안일을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오늘 오전 통일부를 끝으로 15개 중앙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마무리됐습니다. 15개 부처 가운데 5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역 산업현장에서 진행될 만큼 현장주의가 강조됐습니다. 특히 경제부처는 물론이고 법무부와 외교부 심지어 문화부까지 경제살리기 대형으로 재편했습니다. (CG 비경제부처 업무보고) 실제 법무부는 경영권 방어장치를 통한 기업부담 경감방안을, 외교부는 자원 외교를 통한 에너지원 확보를, 문화부는 콘텐츠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각각 내놓았습니다. 경제살리기 만큼 강도높게 주문한 것은 공직사회의 변화였고 이것은 첫번째 순서였던 기획재정부부터 시작됐습니다. (CG 이명박 대통령1) 이 자리에서 이대통령은 공직은 머슴이라는 이른바 '머슴론'을 제시했습니다. (CG 이명박 대통령2) 이어 지식경제부에 대해서는 유가 급등에 미리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며 이것은 국가경제에 큰 죄를 지은 것이라고 질책했습니다. (CG 이명박 대통령3) 특히 방대한 정부조직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남아도는 공무원을 태스크포스 형태로 편법운영하는 사례가 있다며 이례적으로 역정을 내기도 했습니다. 주말도 없이 지방 곳곳에서 진행된 2주간의 업무보고를 통해 이대통령은 경제와 현장, 실용주의를 공직사회에 심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편 중앙부처에 이어 내일부터는 법제처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업무보고를 받고 다음달에는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현안보고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