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의 80%가 직장생활을하며 '핑계형' 거짓말을 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4월1일 만우절을 앞두고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20~30대 직장인 1,59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거짓말'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84.4%가 '직장에서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유형으로는 53.3%가 "집에 중요한 일이 있어요. 차가 많이 막혔어요" 등의 핑계형 거짓말을 꼽았다. 이어서 "대단히 멋지세요"등의 '아부형' 거짓말이 39.1%, "조만간 한턱 쏠께, 같이 밥먹어요" 등의 '인사치레형' 거짓말이 33.2%, "그런말 들은적 없는데요" 등의 '오리발형' 거짓말이 25.1%로 뒤를 이었다.

기타의견으로는 "문제 없습니다. 맡겨만 주십시오" 등의 ‘호언장담형’이 19.8%, "오늘만 열심히 하면 끝날꺼야" 등의 ‘내일은 없다형’ 12.5%, "왕년엔 안 그랬는데…"등의 ‘묻지마과거형' 8.6% 등의 의견이 있었다.

거짓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원만한 대화 진행을 위해'(57.6%)라고 답했으며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51.8%)'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13.2%)'의 이유를 꼽았다.

응답자들중 거짓말을 하는 직장인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2.8%가 '선의의 거짓말이나 가벼운 거짓말 정도는 괜찮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상당수 직장인이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상사 또는 동료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서로간에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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