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펀드, 벽산건설 감사 선임 시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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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의 벽산건설 감사 선임 시도가 무산됐다.
21일 열린 벽산건설 주주총회에서 펀드 측이 제안한 조현승 후보는 표결에서 47.4%에 그쳤으며, 김용세 현 감사가 52.6%의 지지로 재선임됐다.
펀드는 지난해 3월 주총에서 회사측의 감사선임 시도에 반대했지만 결과를 뒤집는데 실패했고, 7월 임시주총에서 자체 사외이사 후보를 내려했지만 역시 무산된 바 있다.
이날 펀드 측과 벽산건설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펀드 측은 벽산건설 계열사인 인희에 대해 "대주주 일가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다"며 "인희는 매출액의 97%를 벽산건설과의 거래에 의존할 정도인데, 왜 직접 자재 구매 부서를 운영치 않느냐"고 추궁했다.
또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담합 건과 2006년 11월 세무조사 결과 탈세 혐의를 들어 기업가치를 훼손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벽산건설 측은 "인희는 오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회사로 최근에도 자재 수급 파동도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답함 건은 공정위에 정정 의견을 내 면제 받았으며, 탈세 혐의도 당국과의 의견 차이로 발생한 것이어서 추가 징수 세액을 감액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 측은 특히 김용세 현 감사가 3년동안 있으면서 인희와의 부당 거래, 담합 문제 등을 적절하게 지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사 선임 건의 경우 펀드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9.8%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21일 열린 벽산건설 주주총회에서 펀드 측이 제안한 조현승 후보는 표결에서 47.4%에 그쳤으며, 김용세 현 감사가 52.6%의 지지로 재선임됐다.
펀드는 지난해 3월 주총에서 회사측의 감사선임 시도에 반대했지만 결과를 뒤집는데 실패했고, 7월 임시주총에서 자체 사외이사 후보를 내려했지만 역시 무산된 바 있다.
이날 펀드 측과 벽산건설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펀드 측은 벽산건설 계열사인 인희에 대해 "대주주 일가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다"며 "인희는 매출액의 97%를 벽산건설과의 거래에 의존할 정도인데, 왜 직접 자재 구매 부서를 운영치 않느냐"고 추궁했다.
또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담합 건과 2006년 11월 세무조사 결과 탈세 혐의를 들어 기업가치를 훼손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벽산건설 측은 "인희는 오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회사로 최근에도 자재 수급 파동도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답했으며, "답함 건은 공정위에 정정 의견을 내 면제 받았으며, 탈세 혐의도 당국과의 의견 차이로 발생한 것이어서 추가 징수 세액을 감액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 측은 특히 김용세 현 감사가 3년동안 있으면서 인희와의 부당 거래, 담합 문제 등을 적절하게 지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사 선임 건의 경우 펀드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9.8%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