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IT·車·기계 사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일 코스피 지수는 초반 약세를 극복하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연속성을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이 점차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다.
급락의 위험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시장 방향에 대한 고민보다는 종목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21일 "위기감이 고조됐던 한 주를 넘긴 지금 시장을 더 압박할 요인들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로 금융시장의 불안 완화와 함께 경기 부양에 적극적인 미국 정책당국의 의지가 다시 확인됐으며, 서브프라임 부실문제에 민감해진 시점에서 눈에 띄는 실적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
지수대별 거래량을 고려할 때 코스피 1700~1750선에서의 저항은 크겠지만 아직은 매물 부담이 적은 지수대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반등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를 불과 1주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4월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주가 차별화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면서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분간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관이 시장을 리드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
다만 지난해의 경우 조정시 국내 주식형 펀드로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기관의 매수 여력이 보강됐지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최근 펀드 자금 유입 규모가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어 기관의 운신의 폭도 작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관들도 제한된 자금으로 주식을 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률 극대화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박 연구원은 기관 특히 시장 주도력을 유지하고 있는 투신이 매수하는 업종 및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투신은 올들어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기계, 건설, 의료정밀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했지만 통신과 증권, 전기가스, 유통, 종이목재 등에 대해서는 매도 우위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화학과 철강, 유통 등을 집중 매수했던 지난해와 달리 주도주의 변화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박 연구원은 반등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던 업종들의 성과가 좋을 수 있지만 올해 실적 전망과 투신의 매매 동향을 고려할 때 IT와 자동차,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뚜렷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증권도 국제 상품가격의 변동성 확대와 환율 변화, 1분기 실적 가이던스의 변화에 따라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IT와 자동차, 관련 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 국면은 바닥 다지기 국면이라면서 단기 지수 밴드를 1550~173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 밖에 삼성증권도 당분간 박스권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고 업황이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있는 IT와 자동차의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연속성을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이 점차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다.
급락의 위험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시장 방향에 대한 고민보다는 종목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21일 "위기감이 고조됐던 한 주를 넘긴 지금 시장을 더 압박할 요인들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로 금융시장의 불안 완화와 함께 경기 부양에 적극적인 미국 정책당국의 의지가 다시 확인됐으며, 서브프라임 부실문제에 민감해진 시점에서 눈에 띄는 실적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
지수대별 거래량을 고려할 때 코스피 1700~1750선에서의 저항은 크겠지만 아직은 매물 부담이 적은 지수대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반등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를 불과 1주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4월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주가 차별화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면서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분간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관이 시장을 리드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
다만 지난해의 경우 조정시 국내 주식형 펀드로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기관의 매수 여력이 보강됐지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최근 펀드 자금 유입 규모가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어 기관의 운신의 폭도 작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관들도 제한된 자금으로 주식을 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률 극대화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박 연구원은 기관 특히 시장 주도력을 유지하고 있는 투신이 매수하는 업종 및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투신은 올들어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기계, 건설, 의료정밀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했지만 통신과 증권, 전기가스, 유통, 종이목재 등에 대해서는 매도 우위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화학과 철강, 유통 등을 집중 매수했던 지난해와 달리 주도주의 변화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박 연구원은 반등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던 업종들의 성과가 좋을 수 있지만 올해 실적 전망과 투신의 매매 동향을 고려할 때 IT와 자동차,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뚜렷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증권도 국제 상품가격의 변동성 확대와 환율 변화, 1분기 실적 가이던스의 변화에 따라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IT와 자동차, 관련 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 국면은 바닥 다지기 국면이라면서 단기 지수 밴드를 1550~173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 밖에 삼성증권도 당분간 박스권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고 업황이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있는 IT와 자동차의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