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외환銀 인수 기회 또 올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20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안을 직접 설명,관심을 끌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주총은 재무제표 승인,정관 변경,이사 및 감사 선임 등 의안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30분 만에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한 주주가 "과거엔 상대가 되지 않았던 신한지주에 최근 국민은행이 시가총액에서 역전당했다"며 주가 하락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강 행장은 "일단 주총을 마치고 얘기해 보자"고 제의,폐회 직후 주주들과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그는 "국민은행 주가가 가장 잘 나갔던 시기는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할 때였다"며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되면서 국민은행 주가는 떨어졌고 반면 신한은 조흥은행과 LG카드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덩치가 커졌다"고 배경을 진솔하게 설명했다.
강 행장은 "은행이 커지면 동시에 위험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국민은행은 그러지 못해 2003년 카드 사태를 맞았다.
그러나 내가 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관리 시스템을 갖췄다"면서 "이제 본격 투자를 실시할 기반을 갖췄고 투자 여력도 4조원이나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카자흐스탄 현지 은행을 최근 인수했고 외환은행 인수 기회도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주가 관리에도 신경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다른 주주의 항의성 질문에 대해 "기업이 내부에서 주가를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질적 기업가치 향상에 전력투구하겠다"고 설득했다.
강 행장과 주주들의 토론은 거의 한 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주주들은 강 행장의 설명에 신뢰를 되찾은 듯 한층 밝아진 표정으로 주총장을 나섰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주총은 재무제표 승인,정관 변경,이사 및 감사 선임 등 의안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30분 만에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한 주주가 "과거엔 상대가 되지 않았던 신한지주에 최근 국민은행이 시가총액에서 역전당했다"며 주가 하락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강 행장은 "일단 주총을 마치고 얘기해 보자"고 제의,폐회 직후 주주들과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그는 "국민은행 주가가 가장 잘 나갔던 시기는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할 때였다"며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되면서 국민은행 주가는 떨어졌고 반면 신한은 조흥은행과 LG카드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덩치가 커졌다"고 배경을 진솔하게 설명했다.
강 행장은 "은행이 커지면 동시에 위험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국민은행은 그러지 못해 2003년 카드 사태를 맞았다.
그러나 내가 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관리 시스템을 갖췄다"면서 "이제 본격 투자를 실시할 기반을 갖췄고 투자 여력도 4조원이나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카자흐스탄 현지 은행을 최근 인수했고 외환은행 인수 기회도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주가 관리에도 신경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다른 주주의 항의성 질문에 대해 "기업이 내부에서 주가를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질적 기업가치 향상에 전력투구하겠다"고 설득했다.
강 행장과 주주들의 토론은 거의 한 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주주들은 강 행장의 설명에 신뢰를 되찾은 듯 한층 밝아진 표정으로 주총장을 나섰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