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자본금을 늘리고 있습니다. 바뀌는 건전성기준과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됩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은행들은 바젤2 시행으로 강화된 건전성 기준을 맞추기 위해 자본금 확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인 하이브리드 채권 7천억원을 발행합니다. 이번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으로 신한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0.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협도 1천억 규모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추진중입니다. SC제일은행은 오는 28일까지 최대주주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과 3천775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중입니다. 은행들 가운데 BIS자기자본 비율이 최저수준인 SC제일은행은 이같은 증자를 통해 건전성을 높이고 국내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배당을 줄이고 하반기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도 각각 800억에서 1,000억원 내외의 증자를 검토중입니다. 보험권에서는 외국계와 중소형사들을 중심으로 증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외국계와 중소형사들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수입보험료가 늘어 지급여력비율을 늘려야하기 때문입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달 말 유상증자와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기자본을 1120억원 확충할 예정입니다. 뉴욕생명은 최근 285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마무리했으며 얼마전 출범한 하나HSBC생명도 200억원의 증자를 이달말까지 끝낼 예정입니다. 흥국금융계열의 본격적인 통합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흥국쌍용화재는 최대 1천억원의 유상증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험업계는 외국계와 중소형사들의 약진으로 자본금도 잇따라 늘리면서 국내 영업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