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업계와 환자들 사이에 중국산 짝퉁약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의류 농산물 등의 중국산 짝퉁 제품은 여러 차례 단속됐지만 만성질환자 수만명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전문 의약품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서울 광진경찰서는 18일 한미약품의 유명 고혈압약 '아모디핀'을 모방한 가짜 고혈압 치료제 120만정을 밀수해 포장.유통하려 한 혐의(약사법.상표법 위반 등)로 밀수책 안모씨(30.경비업체 대표) 등 3명을 구속했다.

짝퉁 낱알은 혈압을 관리해주는 필수 성분 '암로디핀' 함량이 정품의 10%에도 못 미친다.

고혈압 환자가 가짜약을 정품인 줄 알고 상시 복용할 경우 혈압 관리에 실패해 뇌졸중 심장질환 등 치명적인 결과를 맞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