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과 원화 환율 상승으로 국내 증시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국내에 투자하기 위해 달러를 원화로 바꾸고 수익을 다시 달러로 바꾸면서 환차손으로 손실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1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유가증권 시가총액 상위 30위 종목들의 달러환산지수는 평균 20.8% 하락했다.

가파른 환율상승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14.28%)이나 상위 30개 종목의 원화 기준 지수 하락률(14.3%)보다 크게 나타난 것.원화 환율은 올 초 달러당 937원에서 이날 1013.90원(한국자금중개 고시)으로 상승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