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대표 스낵 상품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되면서 급락했다.

농심은 18일 4.43% 하락한 1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 달 전 충북 청원의 한 상점에서 판매된 농심의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됐다고 전일 발표하면서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급락했다.

농심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노래방 새우깡' 생산을 중단키로 했지만 신뢰도 하락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을 통한 원재료 및 반제품 소싱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농심의 새우깡 매출 비중은 3~4%로 크지 않지만 신뢰도 하락에 대한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기존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2만3000원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