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사치' 아니죠…中 루이비통 개옷 인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개나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중국인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지가 18일 전했다.
애완동물을 부르주아 사치로 여겼던 마오쩌둥 시대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최근 중국의 베이징이나 상하이의 대도시에선 애완동물을 패션 아이템처럼 데리고 다니는 중국인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은 강아지 털을 염색해주고 명품 옷을 입히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긴다.
짝퉁 루이비통 개옷이 인기가 있을 정도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내 애완동물이 전년보다 2억마리 증가한 2007년 현재 110억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완동물 사료나 미용 등 중국 애완동물 관련 산업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15% 확대돼 올해 8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다른 편에선 식당 옆에 있는 철창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개도 있다.
중국인들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겨울철에 개고기 요리를 즐겨먹는다.
베이징에만 현재 120여개의 개고기 식당이 있을 정도여서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베이징시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애완동물을 부르주아 사치로 여겼던 마오쩌둥 시대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최근 중국의 베이징이나 상하이의 대도시에선 애완동물을 패션 아이템처럼 데리고 다니는 중국인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은 강아지 털을 염색해주고 명품 옷을 입히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긴다.
짝퉁 루이비통 개옷이 인기가 있을 정도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내 애완동물이 전년보다 2억마리 증가한 2007년 현재 110억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완동물 사료나 미용 등 중국 애완동물 관련 산업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15% 확대돼 올해 8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다른 편에선 식당 옆에 있는 철창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개도 있다.
중국인들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겨울철에 개고기 요리를 즐겨먹는다.
베이징에만 현재 120여개의 개고기 식당이 있을 정도여서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베이징시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