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고위관계자가 산업은행이 현대건설 매각작업 진행에 협조할 것이라며 조만간 매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옛 사주 문제를 들어채권단 운영위원회에 불참해왔던 산업은행이 최근 회의에 계속 참석하고 있다"며 "매각 진행 방향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산업은행이나 외환은행, 우리은행 등 채권 은행들은 모두 원칙적으로 현대건설 매각에 동의하고 있다"며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산업은행이 기다려보자고 하는 것은 최근 어려운 상황에 처한 만큼 크게 무리한 요구는 아니라고 본다"며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최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매각 적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6년 5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현대건설은 2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매각작업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이달 초 외환은행이 채권 은행들에 매각 절차 진행에 대한 동의 여부 확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