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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창인스트루먼트(주)(대표 송승준 www.sechang.com)가 최근 가정용 수질측정기인 'JEDA'를 전격 출시했다.

수도관에 부착해 사용하는 이 제품은 용존산소량ㆍph 등 수질을 결정짓는 주요 측정값을 연속 모니터링 해 저장하고, 측정값이 변동될 경우 경보를 발생시켜 수질오염의 정도를 알려준다.

이를 통해 수도관으로 유입되는 물의 오염 정도나 수도배관의 노후화 진행 정도를 감시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세계 137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송승준 대표는 "가정에서 간단하게 수질을 감시하고자 하는 수요는 꾸준한데, 실제 시장에서 사용되는 고가의 수질측정기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며 제품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미국 등의 해외시장에서는 정수기를 대체해 판매될만한 획기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신상품의 수요를 자신했다.

한편, 세창인스트루먼트(주)는 최근 차세대 웹 시스템인 '웹쿠어(Webcoor)'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IT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 시스템은 웹사이트의 현재 콘텐츠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서비스를 수시로 추가할 수 있는 웹 콘텐츠 개발솔루션이다.

현재 구현된 웹사이트의 한계를 넘어 통제 가능한 분산 개발서비스와 개인화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송 대표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분리해서 효율적인 웹 환경을 만들 수 있어 정부 및 일반기업과 개인사용자 모두에게 적합한 시스템"이라며 "추후 기술성 및 사업성 평가를 거쳐 빠른 사업화를 추진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 역시 얼마 전 국내 특허를 출원했고, 조만간 국제특허(PCT)도 출원할 계획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세창인스트루먼트(주)는 산업용 수질측정기, 유량계, 도금두께 측정기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기업이다.

ISO 9001;2000 품질시스템과 ISO 14001;2004 환경경영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이 회사의 차별력은 '고객과의 소통이 회사를 키운다'는 모토 아래 고객만족 서비스에 주력한다는 것. 이를 위한 동력은 독자적으로 정립한 고객 정보 관리방법에 있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에는 지난 10년간의 고객 상담내용, 견적 주문서, 상품 시리얼번호, 제품 이력 등이 모두 저장돼 있다.

장기간 거래가 없던 고객의 경우에도 이전의 거래현황 및 매입한 제품정보 및 관련 매뉴얼 등이 데이터베이스화 돼 있어, 신속한 거래내역 확인과 고객 응대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이러한 시스템 개발 경험이 축적돼 '웹쿠어' 개발의 바탕을 이뤘다.

"고객의 요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고, 이를 기술로 발전시키면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합니다.

" 평범한 회사를 전도유망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 해왔다는 송 대표는 '고객 만족'에서 명쾌한 답을 찾았다고 했다.

고객을 위해 노력하다보면 자연히 신제품도 나오고 신사업 육성도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송 대표는 "큰 회사보다는 고객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비쳤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