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8일 은행업종이 당분간 해외 은행주와 동조화를 지속하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美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이슈가 확대되면서 은행업종지수는 하락을 지속하고 있으며, KOSPI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

심규선, 김지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업종 지수 하락 요인으로 성장 정체 및 NIM(순이자마진)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펀더멘털 요인, 미국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한 해외 금융주 동반 하락 영향 등을 들었다.

그러나 두 애널리스트는 국내 은행주들의 절대 밸류에이션 수준은 낮지만, 해외 금융주들과 비교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 NIM 하락 지속과 성장률 정체로 주가 상승요인이 사라졌고, 미국모기지 대출에서 발생한 경기 침체의 간접적인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해외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국내 은행주의 움직임은 해외 은행주들과 동조화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서브프라임 문제가 국내 은행주에 미치는 직접적인 손실 규모는 이미 반영된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물 경기 악화에 따른 은행주 펀더멘털의 부정적인 영향과, 국제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외화자금 조달 영향, 글로벌 섹터 투자가들의 은행주 투자에 대한 불안 심리 등 간접적인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 최선호주로 신한지주부산은행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