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이들 간식인 과자도 이제 먹이지 못하겠다", "불매운동을 펼치겠다", "대체 이젠 뭘 믿고 먹어야 하냐"는 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일 농심 부산공장이 생산한 일부 '노래방 새우깡' 제품에서 생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확인, 대상 제품을 모두 수거,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청은농심 부산공장 내부는 밀폐식 시설로서 제조관리 상태가 양호해 새우깡의 주원료를 반제품 형태로 제조 또는 포장하는 농심의 중국 현지공장(청도 농심푸드)에서 이물질이 혼입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새우깡은 원료혼합, 반제품, 건조, 포장 등의 공정을 거쳐 제조되는데 반제품은 중국 현지공장에서 제조하며 농심 부산공장에서는 이 반제품을 사용해 건조, 포장해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식약청은 농심에 대해 시설개수 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문제의 반제품을 이용해 만든 모든 새우깡 제품을 수거, 폐기토록 조치하는 한편 이달 말께 중국 현지공장에 대한 실태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