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8일 시장에 불신이 자리잡은 만큼 향후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만한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형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의 매각조치로 시장에 불신이 자리잡은 상황"이라며 "여기에 18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골드만삭스가 30억달러의 자산을 상각할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전해지며 신용위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 시점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상태로 단기적인 지수의 하향 오버슈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 유입된 약 1000억원의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심리 악화국면에서도 프로그램 비차익매수가 유입됐다는 것은 아직 국내 증시에 저가 매수세가 존재한다는 증거"라며 "특히 밸류에이션 매력에 의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하락국면에서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될만한 종목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말라고 권고했다.

송 연구원은 "종목 선정에서의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마켓 컨센서스를 사용했다"면서 이를 활용한 종목으로 GS, 현대미포조선, LG화학, LG필립스LCD, 현대차 등 5개를 추천했다.

이 종목들은 시가총액과 애널리스트들의 추천횟수를 고려해 산출한 펜더멘털이 보장된 종목들로, 밸류에이션과 실적호전이라는 두가지 매력을 보유한 종목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