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가격 급락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본사기준)은 DRAM 가격의 지속적인 약세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NAND 플래시메모리 가격 급락, NAND 플래시메모리 재고관련비용 발생 등으로 전분기대비 크게 악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DRAM가격 급락(전분기대비 -15%)과 NAND 플래시메모리가격 하락(전분기대비 -35%)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34.5% 감소한 1조5832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업손익측면에서는 메모리가격급락과 NAND 플래시메모리 재고관련비용반영 등으로 영업적자 516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하회한다는 것.

2분기 들어 DRAM 가격은 다소 안정되겠지만, NAND 플래시메모리가격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약세를 면치 못한다는 판단이다.

하이닉스의 2분기 예상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2% 감소한 1조5522억원, 영업수지는 3143억원의 적자를 이어간다는 추정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주가는 당분간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주가의 상승전환을 위해서는 8인치 Fab 철수 및 메모리업체들의 CAPEX축소와 채권단지분 인수를 위한 M&A 성사, NAND 플래시메모리 신규 Application을 통한 새로운 성장모멘텀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