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이노아이스, 원통드럼식 제빙기 시판

물만 부으면 바로 가루얼음이 만들어지는 제빙기가 나왔다.

디이노아이스(대표 정희철)는 순간 냉각기술을 이용해 가루얼음을 만드는 제빙기 '스노우폴'을 개발,시판한다고 17일 밝혔다.

여름철에 얼음 소요가 많은 제과점과 음식점들은 직접 제빙기로 만든 얼음이나 시중에서 구입해온 얼음을 빙삭기에 넣어 가루얼음을 만들었다.

따라서 제빙기와 빙삭기를 구입하는 데만 700만원 안팎의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스노우폴은 원통형 드럼 속에 물을 넣으면 필터를 통해 정화된 물이 영하 25도까지 내려간 드럼의 고속회전을 통해 가루얼음을 만들어 낸다.

스노우폴의 판매가는 259만원로 제빙기와 빙삭기 구입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실제 제과점에서 6그릇의 팥빙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2000원 하는 3㎏짜리 봉지얼음을 구입해야 한다.

이에 반해 스노우폴로 같은 양의 가루얼음을 만드는 데 48원밖에 들지 않는다는 것.정희철 대표는 "스노우폴을 이용하면 가루얼음을 만드는 데 일손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일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전국 총판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갖고 인터넷(www.snowfall.co.kr)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