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 및 솔루션 전문 기업 나우콤이 합병 완료 이후 올해부터 고성장세를 보일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흥증권은 17일 탐방보고서를 통해 나우콤이 캐시카우(주수익원)인 웹스토리지와 IPS 부문의 안정 성장속에 동영상 UCC 서비스 '아프리카'와 콘텐츠전송망(CDN) 등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부문의 본격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나우콤은 네트워크 정보보안 기업인 윈스테크넷이 지난해 5월 종합정보통신 인터넷 기업 나우콤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1월 합병을 완료한 회사다.

이중희 신흥증권 연구원은 "나오콤의 네트워크 정보 보안사업은 관련 산업이 턴어라운드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고, 웹스토리지 부문 또한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게임과 아프리카, CDN 사업의 성장 속도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됐다.

게임의 경우 2006년 캐주얼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를 상용화 하면서 매출이 본격 발생했다. 최근에는 박치기 게임 '쌈박'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뮤직 리듬게임 '오투잼'의 사업권 인수와 자체개발 게임 '젬마 프로젝트'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동양상 UCC 서비스 아프리카는 2006년 3월 런칭 이후 1500만 채널 돌파, 동시접속 20만명 기록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UCC 관심 증대와 사이트 인지도 증가로 인해 최근 아프리카의 광고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사업을 제유해 광고 이외의 수익원도 새로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DN 부문은 최근 웹젠의 캐주얼 게임 '파르페스테이션'에 대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점차 고객군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나우콤의 CDN 서비스는 높은 기술력과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서비스를 통해 국내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흥증권은 이에 따라 나우콤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1.4% 증가한 6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8.2%와 137.9% 늘어난 118억원과 93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 게임과 새로운 사업 런칭으로 인해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 추세에는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