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동작을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결과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을 12%포인트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관심 지역인 서울 종로에서는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울 은평을에서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을 박빙의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와 SBS가 공동으로 지난 15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각 선거구에서 500명 이상씩 총 8880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동작을에서 정 최고위원은 49.3%의 지지율로 37.4%에 그친 정 전 장관을 크게 앞섰다.

종로에서는 박 의원이 39.7%의 지지율로 손 대표(30.4%)를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은평을에서는 문 대표(43.6%)의 지지율이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의원(37.1%)보다 오차 범위(±4%) 이상 높았다.

중앙일보가 10∼14일 지역구별로 평균 444명을 선정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박 의원(35.2%)은 손 대표(33.3%)를 오차 범위(±4.2∼4.8%) 내에서 따돌렸다.

은평을에서 문 대표(32.6%)와 이 의원(32.5%)의 지지율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