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대문 뜯어 고물상에 팔아 … 알루미늄.구리 등 원자재값 급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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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알루미늄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전선을 훔치거나 멀쩡한 대문을 뜯어가는 절도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14일 가족이 외출하고 없는 빈 집의 금속 대문을 몰래 뜯어간 혐의(특수절도 등)로 이모씨(65.경남 고성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이달 초 영도구 동삼동 김모씨(72) 집에 침입해 가족이 모두 외출하고 없는 틈을 타 알루미늄 대문을 뜯어내 자신들의 화물차에 싣고 가는 등 영도 일대의 주택을 돌며 모두 네 차례에 걸쳐 금속 대문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고철류 가운데 상대적으로 비싼 알루미늄 새시로 만든 대문을 주로 노렸다.
훔친 대문은 개당 15만~20만원을 받고 고물상에 팔아 넘겼다.
울산에서는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2500여만원 상당의 구리 전선이 도난당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12일 북구 화봉동의 모 아파트 공사 현장 내 컨테이너 박스에 들어 있던 개당 9㎏짜리 구리 전선 360개를 훔쳐 달아난 범인을 쫓고 있다.
경찰은 "컨테이너 박스에 남겨진 흔적으로 보아 파이프렌치 등의 공구를 이용,창틀의 쇠창살을 뜯어낸 뒤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컨테이너 박스에는 열감지 센서 등 보안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작동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경찰은 공사 현장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 순천에서는 14일 오전 2시55분께 조곡동 모 금은방에 절도범이 침입,진열대에 놓여 있던 금목걸이 모조품 등 200여만원어치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절도범은 노루발 못뽑이(속칭 빠루) 등으로 잠금 장치를 파손해 철제 셔터를 연 뒤 강화 유리로 된 출입문을 깨뜨리고 가게 안으로 침입했다.
범인은 무인경비 시스템이 작동하자 당황한 듯 대부분 모조품을 황급히 훔쳐 달아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태현/울산=하인식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 영도경찰서는 14일 가족이 외출하고 없는 빈 집의 금속 대문을 몰래 뜯어간 혐의(특수절도 등)로 이모씨(65.경남 고성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이달 초 영도구 동삼동 김모씨(72) 집에 침입해 가족이 모두 외출하고 없는 틈을 타 알루미늄 대문을 뜯어내 자신들의 화물차에 싣고 가는 등 영도 일대의 주택을 돌며 모두 네 차례에 걸쳐 금속 대문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고철류 가운데 상대적으로 비싼 알루미늄 새시로 만든 대문을 주로 노렸다.
훔친 대문은 개당 15만~20만원을 받고 고물상에 팔아 넘겼다.
울산에서는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2500여만원 상당의 구리 전선이 도난당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12일 북구 화봉동의 모 아파트 공사 현장 내 컨테이너 박스에 들어 있던 개당 9㎏짜리 구리 전선 360개를 훔쳐 달아난 범인을 쫓고 있다.
경찰은 "컨테이너 박스에 남겨진 흔적으로 보아 파이프렌치 등의 공구를 이용,창틀의 쇠창살을 뜯어낸 뒤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컨테이너 박스에는 열감지 센서 등 보안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작동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경찰은 공사 현장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 순천에서는 14일 오전 2시55분께 조곡동 모 금은방에 절도범이 침입,진열대에 놓여 있던 금목걸이 모조품 등 200여만원어치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절도범은 노루발 못뽑이(속칭 빠루) 등으로 잠금 장치를 파손해 철제 셔터를 연 뒤 강화 유리로 된 출입문을 깨뜨리고 가게 안으로 침입했다.
범인은 무인경비 시스템이 작동하자 당황한 듯 대부분 모조품을 황급히 훔쳐 달아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태현/울산=하인식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