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태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무난히 통과시켰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이후 첫번 째 열린 SK에너지의 정기 주주총회. 소버린자산운용이 최태원 회장을 밀어내고 경영권을 획득하겠다던 3년전 주주총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3년만에 상정된 최태원 회장의 이사 재선임 건은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무난히 통과됐습니다. "대다수 주주님들이 찬성하시므로 제 3-1호 의안인 최태원 후보의 사외이사가 아닌 이사 선임 건이 원안대로 승인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김준호 CMS 사장 역시 별 반대없이 등기이사로 재선임돼 3년 임기를 보장받게 됐습니다. 이날 주총에서 SK에너지는 기존 SK㈜에서 분할된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올린 14조8623억원의 매출에 6041억원의 영업이익 등 경영현황을 보고하고 재무제표를 승인받았습니다. 한편 신헌철 사장은 올해 경영계획을 설명하면서 울산에 짓고 있는 중질유분해시설 완공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공정을 통해 이달말경 준공한 후 두세달 시험가동을 거쳐 올 6~7월경에는 본격 상업가동에 들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현재 98.6% 공정으로, 빠르면 이달 말쯤 6만배럴을 처리할 수 있고, RHDS(중질유탈활공정) 8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고도화설비가 거의 초과달성 일수 1.2% 빨리 나가 완성됩니다." 유가 폭등으로 이번 분기 들어 단순정제마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황에서 중질유분해시설의 가동을 본격화 할 경우 SK에너지의 수익성은 다소 개선될 전망입니다. WOW-T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