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이 공식적인 대외 활동을 시작하며 친시장 금융정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간 출신 금융수장의 첫 공식 행보는 과거와 사뭇 달랐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선택한 첫 금융계 간담회 상대는 국내 시중은행장이 아닌 외국계 금융사 CEO였습니다. 우리 금융시장을 아시아 금융허브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외국계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전 위원장은 필요 이상의 과도한 규제를 풀어 시장 참여자들의 자율과 창의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법령 근거가 없는 행정지도를 정비하고 현장 검사를 최소화하는 등 금융감독제도를 친시장적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근의 불안한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등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간담회의 많은 시간을 참석자들의 애로사항을 듣는데 할애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며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보낼 것을 요청하는 등 민간 출신 금융수장의 달라진 면모를 선보였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