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학원 24시간 개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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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4일 "학원을 24시간 개방하겠다고 하는데,공교육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강원도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정부가 제안하는 것은 학교에 자율화를 주는 것이지 학원에 자율화를 주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하지만 서울시 의회는 이날 '학원 교습 24시간 허용안'을 오는 18일 본회의에 그대로 상정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이 학원에 24시간 매달리면 경쟁이 새벽까지 이어지고 학교 가면 졸리게 된다"며 "교육의 자유라고 하는 것은 그런 자율화(학원 24시간 교습)가 아니고 공교육을 신장시키기 위한 학교의 자율화"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문화부가 중요한 것에 비춰 거기에 걸맞은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고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예술창작 분야에 있어 균형된 감각을 갖고 정책을 펴지 못했다"며 "정부는 편협된 생각을 가져선 안 된다.
순수문화 예술이라는 게 좌에서 우로 범위가 넓은데 모두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은 생산성을 한 해 10~20% 올리기 힘들지만 공직자는 발상을 전환하면 생산성을 두 배로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선 문화부 산하 30여개 기관장 중 문화재청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빼고는 참석하지 않았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이 대통령은 강원도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정부가 제안하는 것은 학교에 자율화를 주는 것이지 학원에 자율화를 주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하지만 서울시 의회는 이날 '학원 교습 24시간 허용안'을 오는 18일 본회의에 그대로 상정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이 학원에 24시간 매달리면 경쟁이 새벽까지 이어지고 학교 가면 졸리게 된다"며 "교육의 자유라고 하는 것은 그런 자율화(학원 24시간 교습)가 아니고 공교육을 신장시키기 위한 학교의 자율화"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문화부가 중요한 것에 비춰 거기에 걸맞은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고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예술창작 분야에 있어 균형된 감각을 갖고 정책을 펴지 못했다"며 "정부는 편협된 생각을 가져선 안 된다.
순수문화 예술이라는 게 좌에서 우로 범위가 넓은데 모두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은 생산성을 한 해 10~20% 올리기 힘들지만 공직자는 발상을 전환하면 생산성을 두 배로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선 문화부 산하 30여개 기관장 중 문화재청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빼고는 참석하지 않았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