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MBC '네버엔딩스토리'에서 브루노가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한국에서 추방될 때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브루노는 보쳉과 함께 1999년 KBS 남희석, 이휘재의 '한국이 보인다'프로그램의 '외국인 도보체험! 한국 대장정'을 통해 한국인들을 울고 웃게 했던 '열혈청년'이다.

브루노는 과거에 보쳉과 '환상의 짝꿍'을 이뤄 활발한 방송활동을 했다. 그러나 어느순간인지 그의 얼굴을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방송에서 브루노가 입을 열었다.

브루노는 "일하는 비자가 있잖아요. 당시 워킹비자에 문제가 생겼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조심스레 전했다.

2002년, 취업비자가 만료된지도 모른채 방송활동을 했던 브루노는 출입국관리법 위법으로 추방된 것.

브루노는 "제가 잘못했어요"라며 "5~6년동안 한국사람처럼 생활을 했고, 친구들도 다 한국사람이었는데 이렇게 완전히 한국말도 열심히 배웠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브루노는 "한국 필요 없다. 독일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며 토로했다.

한국을 사랑했던 만큼 상처도 컸던 모양인지 브루노는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현재 브루노는 세계적인 배우가 되고자 하는 꿈을 안고 할리우드에 지난 5월 입성해 할리우드 진출을 꿈꾸고 있다.

한편 할리우드에 진출한 브루노는 냉장고에서 김치를 넣어놓고 심지어 스파게티를 먹을 때도 포크가 아닌 젓가락을 사용해 여전히 대단한 한국 사랑을 보여줬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