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김무성 이인기 안택수 등 탈락

한나라당이 영남권 지역구의 현역 의원 62명 가운데 박희태 김무성 의원 등 27명(불출마 2명 포함)을 4.9총선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물갈이 폭은 43.5%에 이른다.

25명 중 친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은 40%인 10명이 낙천돼 이들의 탈당 등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3일 영남권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를 벌여 51명의 공천자를 내정했다.

영남권 현역 의원의 물갈이 폭은 지난 17대의 42.8%보다 다소 높았다.

공천 탈락자 중 친 박계 10명은 대구 박종근 이해봉 등 2명,경북 이인기 김재원 김태환 등 3명,부산 김무성 엄호성 유기준 등 3명,경남 이강두 김기춘 의원 등 2명이다.

친 이명박 계는 대구 안택수 김석준 등 2명,경북 권오을 이상배 임인배 등 3명,부산 권철현 정형근 이성권 이재웅 등 4명,경남 박희태 김명주 김양수 김영덕 최구식 의원 등 5명을 포함 총 14명으로 친 박계보다 훨씬 많은 56%를 차지했다.

반면 경북 경산·청도 최경환,부산 수영 박형준,울산 정몽준 의원 등은 공천 낙점을 받았다.

한나라당은 이로써 전국 245개 선거구 중 224개 지역에 대한 공천자를 내정했다.

다만 대구 달서병,경북 김천,부산 남구을,경남 통영·고성,양산,남해·하동은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추후 공천키로 했으며 경남 밀양·창녕은 공천을 보류했다.

한편 통합민주당도 이날 지역구 현역 의원 4명을 탈락시키고 32명의 현역을 재공천하는 등 48곳의 공천자를 확정 발표했다.

김홍열/강동균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