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오 시장 "은평뉴타운, 걱정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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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 오는 6월 입주가 시작되는 은평뉴타운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오 시장은 학교과 대중교통 등 시급한 문제가 한 둘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주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석달 후 4천여 가구가 입주하는 은평뉴타운 1지구.
오세훈 서울 시장은 입주가 코 앞으로 다가온 은평뉴타운 건설현장을 직접 챙기고 나섰습니다.
현장 브리핑을 유심히 들은 오 시장은 우선 학교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입주직후 발생할 수 있는 불만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특히, 아이들 교육문제 관련해 불편이 나오지 않도록..."
관련 실무자의 설명이 이어졌지만, 여전히 근심스런 표정입니다.
입주는 당장 6월부터 시작돼지만, 단지 인근엔 초등학교 1개만이 올 가을 개교를 앞두고 있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내년에나 개교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신입생만 입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중학교 2,3학년이나 고등학교 2,3학년이 있는 가구가 오면 (학생들이) 어디로 배치되는거에요?"
꾸준히 지적돼온 교통문제 역시 아직 뾰죡한 대책이 없습니다.
"그 외에 생활기반시설들은 입주전에 다 완성이 되는거에요? (예, 그렇습니다) 아까 보니깐 다 안돼있던데?"
은평뉴타운 1지구의 입주가 완료될 경우 출퇴근 인원은 대략 1천 4백명.
이들 중 대부분은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을 하게 되지만, 단지내엔 아직 변변한 버스 노선조차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기존 버스 노선을 연계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3지구 입주시점인 2011년이 되야 시내 버스노선이 확정될 형편입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구파발역도 단지내에서 3~5km 떨어져 있어 걸어서 이용하긴 어렵습니다.
1지구 입주 후 인근에서 계속 진행될 공사 소음과 먼지도 해결돼야 할 부분입니다.
1지구와 바로 인접한 3-1지구는 현재 공정률이 5%에 불과해 2011년까지 공사가 지속됩니다.
예상보다 저조한 계약률로 불안한 시작을 보인 은평뉴타운.
입주가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마지막 점검에 나선 오 시장은 여전히 걱정이 많아 보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