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이 박정인 수석 부회장을 신흥증권의 새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회사명도 영문 ‘HYUNDAI IB증권’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박정인 수석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사실상 최측근입니다. 재무통으로 현대정공 시절부터 30년 가까이 정몽구 회장을 보필했고 ‘수석’이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듯 서열상 그룹의 2인자입니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신흥증권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실무형 대표에게 맡길 것도 고려했지만 결국 박정인 부회장을 선임하면서 더 무게를 실은 모양새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뛰어든 증권업에 대한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으로 향후 추가적인 M&A도 예상됩니다. 신흥증권 이사회는 박 부회장을 도와 실무를 맡을 사장으로는 제갈걸 현대캐피탈 부사장을 세웠습니다. 제갈 사장은 기아자동차 기획실장을 지냈고 현대캐피탈 부사장으로 조직 관리와 금융 실무에 밝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신흥증권의 사명도 영문 'HYUNDAI IB증권‘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영문으로 표기하는 것은 기존 현대증권과 다름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며 회사명에 투자은행을 나타내는 IB를 넣었습니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IB 업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오는 31일 신흥증권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선임과 사명 변경 등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