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덤 얹어주기' 놓고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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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단체, 제조업체.대형마트에 중단 요구
유통업계의 '우유 덤 판매' 관행을 둘러싸고 대형마트들과 낙농가 단체가 마찰을 빚고 있다.
낙농가 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13일 우유 덤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최근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우유업체들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에 발송했다.
협회는 공문에서 대형마트들이 우유 덤 판매를 계속하면 유가공업체의 경영 손실로 이어지고,이는 곧 낙농가들의 공급단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가령 1000㎖ 우유는 마트에서 2000원 안팎에 팔리지만,덤으로 우유 1~2개를 끼워줄 경우 실제 낙농가들의 공급가는 이보다 훨씬 낮아진다는 것.낙농가들이 생산 쿼터량을 초과할 경우 우유를 헐값에 공급해야 하는 구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2004년부터 본격화한 대형마트의 우유 덤 판매 분량이 지난해 소비량의 5%로 불어났고 이에 따른 손실액도 1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2004년 200㎖ 우유 기준으로 하루 18만개였던 덤 판매가 지난해엔 하루 110만개로 601%나 늘어난 것으로 협회는 추정했다.
반면 국내 우유시장은 2006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1조4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유통업계의 '우유 덤 판매' 관행을 둘러싸고 대형마트들과 낙농가 단체가 마찰을 빚고 있다.
낙농가 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13일 우유 덤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최근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우유업체들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에 발송했다.
협회는 공문에서 대형마트들이 우유 덤 판매를 계속하면 유가공업체의 경영 손실로 이어지고,이는 곧 낙농가들의 공급단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가령 1000㎖ 우유는 마트에서 2000원 안팎에 팔리지만,덤으로 우유 1~2개를 끼워줄 경우 실제 낙농가들의 공급가는 이보다 훨씬 낮아진다는 것.낙농가들이 생산 쿼터량을 초과할 경우 우유를 헐값에 공급해야 하는 구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2004년부터 본격화한 대형마트의 우유 덤 판매 분량이 지난해 소비량의 5%로 불어났고 이에 따른 손실액도 1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2004년 200㎖ 우유 기준으로 하루 18만개였던 덤 판매가 지난해엔 하루 110만개로 601%나 늘어난 것으로 협회는 추정했다.
반면 국내 우유시장은 2006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1조4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