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만을 좇는 '당근 사냥꾼'은 절대 행복할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만 60만부가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청소부 밥'의 공동 저자인 토드 홉킨스와 레이 힐버트가 신작 '행복한 사람'을 들고 한국을 방문했다.

토드 홉킨스는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성실함(integrity)'이 행복의 키워드"라며 "교회에서는 예수님을 찬양하다가 월요일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고객을 속이고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은 진정한 행복과는 거리가 먼 행동"이라고 말했다.

'청소부 밥'은 '인생에서의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고 있는 자기계발서.은퇴한 사업가 밥이 소일삼아 젊은 최고경영자(CEO)의 사무실을 청소하게 되면서 인생과 경영의 지혜를 전수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등이 이 책이 전하는 행복 메시지다.

이번에 미국보다 4개월 먼저 출간되는 새 책 '행복한 사람'은 영적,정신적 차원으로 진화된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

공동 저자 두 사람의 삶도 '청소부 밥'의 줄거리와 많이 닮았다.

홉킨스는 '청소부 밥'의 모티브를 제공한 건물 위생관리업체 오피스 프라이드(Office Pride)를 운영하고 있다.

힐버트는 '레거시 리더십 코칭 시스템'을 개발한 리더십 분야 저명 강사다.

두 사람 모두 가정과 영적 삶을 강조하는 등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그들은 사회적 성공이 행복이라는 등식을 믿지 않는다.

"이익과 효율만을 좇는 당근 사냥꾼은 성공한다고 해도 행복을 느낄 수 없습니다.

가족과 사회를 발전시키는 정직과 성실함의 가치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힐버트의 말이다.

글=이주영 한경HiCEO 작가 ope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