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제일모직에 대해 전자재료 및 케미칼 고성장으로 실적이 호전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 유지.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을 탐방한 결과 최근까지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어 작년 4분기 악화되었던 실적이 1분기에는 전환될 전망"이라며 "당초 1분기 예상 매출액 8005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면서 고 전했다.

이는 전자재료 사업부는 2월까지 편광필름 포함해 전년동기대비 140% 성장했으며 편광필름 매출액을 제외하더라도 40%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

이익률이 높은 반도체공정소재 매출이 발생되고 있으며 전방산업의 호조로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이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편광필름 매출액도 6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또 케미칼 사업부는 2월까지 매출액이 2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것. 최근 유가 강세로 SM가격은 전분기대비 약 8% 상승했는데, 제품 ABS 및 PS 스팟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약 5% 상승해 원재료 상승분을 일부 반영해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패션사업부 또한 직물부문을 제외하면 2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신사복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축소됐지만, 캐주얼 부문은 10% 성장했고 여성복은 100% 이상의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주가는 4분기 실적 악화 우려감으로 지난해 10월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3개월간 40% 이상 하락한 바 있다"면서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면에서 지난해보다 47% 성장한 호전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추세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적기'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