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사 건협회장 "지나친 고가분양 업체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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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고가에 아파트를 분양하는 업체의 명단을 공개하겠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장이 12일 다소 의외의 발언을 했다.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교육문회회관에서 열린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건설업계 대표들의 조찬 간담회에서다.
건설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업체가 스스로 나서서 회원사들의 고가 분양 관행에 제동을 걸겠다고 공언한 것은 정부의 규제 완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고육책이다.
업계가 자율적으로 노력을 기울일테니 정부도 분양권 전매제한과 분양가 상한제,대출 규제 등을 풀어 달라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권 회장은 특히 "정부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2만가구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20만가구에 가깝다"며 "중견업체를 포함해 5~6월께 상당수 업체들이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등 업계 대표들도 "지난해 민간에서 정부에 제안한 30개 사업 중 5개만 채택됐다"며 민자사업 활성화와 최저가 낙찰제 확대 유보 등을 요청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권홍사 대한건설협회장이 12일 다소 의외의 발언을 했다.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교육문회회관에서 열린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건설업계 대표들의 조찬 간담회에서다.
건설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업체가 스스로 나서서 회원사들의 고가 분양 관행에 제동을 걸겠다고 공언한 것은 정부의 규제 완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고육책이다.
업계가 자율적으로 노력을 기울일테니 정부도 분양권 전매제한과 분양가 상한제,대출 규제 등을 풀어 달라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권 회장은 특히 "정부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2만가구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20만가구에 가깝다"며 "중견업체를 포함해 5~6월께 상당수 업체들이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등 업계 대표들도 "지난해 민간에서 정부에 제안한 30개 사업 중 5개만 채택됐다"며 민자사업 활성화와 최저가 낙찰제 확대 유보 등을 요청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