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983년 이래 25년간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세계 1위 조선업체다.

엔진기계와 육.해상 플랜트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조선을 제외한 다양한 사업군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만 300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모집 부문은 영업과 설계 인사 재무 등 일반 분야와 연구개발 기술경영 등의 연구 분야로 나뉜다.

응시 대상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와 오는 8월 졸업 예정자다.

직무별 전공 제한은 없으며 해당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췄는지를 평가해 채용한다.

입사 서류는 14일까지 인터넷 채용 사이트를 통해 받는다.

장황하게 나열하기보다 회사의 인재상과 자신이 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창의적이면서도 간결하게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3월3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휴대폰 문자를 통해서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4월 중 실무평가를 받는다.

실무평가는 영어와 한자시험 공학기초 직무적성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영어시험은 말하기와 쓰기가 중심이 되는 '토익 S&W'로 치러지며 대학 교양 수준의 한자 능력도 테스트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학과 물리 등의 기본 지식을 묻는 공학 기초시험이 추가됐다.

실무평가 후에는 5인 1조의 임원 면접이 이뤄진다.

가치관과 시사상식 전공지식 등과 함께 회사의 인재상 부합 여부 및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파악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질문의 핵심을 잘 파악해 요점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경직된 자세보다는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이 면접관들에게 호감을 준다"고 면접요령을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