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CJ CGV에 대해 영화시장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데도 직영관객을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 누계 전국관객이 전년대비 12% 감소한 2625만명으로 집계되는 등 영화시장 흥행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CJ CGV는 지난해 새로 출점한 전국 9개 직영점의 경영정상화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같은 기간 직영관객수가 늘어 전년대비 최소 7%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 같이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관객동원력을 강화하고 있고, 비상영 부문 매출이 고성장을 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특히 신규 출점을 줄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미 상영시장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시장을 양분한 상태"라며 "향후 규모를 갖추지 못한 중소상영관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