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서울디자인올림픽, '디자인은 공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서울시가 오는 10월 서울디자인올림픽을 개최합니다. 디자인은 살아 숨쉬는 공기 같은 것, 삶의 흐름 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것이라는 행사 이념을 담는다고 하는데요.
국제적 대규모 행사로 꾸며질 서울디자인올핌픽에 대해 이주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Design is air. 디자인은 공기다.’
서울시가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지 1주년이 되는 오는 10월, 제1회 서울디자인올림픽이 개최됩니다.
행사 이념은 삶과 생활 속의 모든 것이 디자인이며 늘 함께 호흡하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디자인은 공기'라고 EI(Event Identity)를 정했습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디자인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게 하겠단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행사 주공간을 컨벤션 센터가 아닌 서울종합운동장으로 정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또 전문가들 뿐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삶 속의 디자인이 되기 위해 디자인공모전에도 U-Design, 내가 디자인하는 공공 디자인 등의 섹션을 만들었습니다.
개회식과 폐회식에는 음악회, 서울 빛 축제, 불꽃 페스티발을 열어 디자인을 모토로 한 종합축제로 마련합니다.
컨퍼런스는 디자인 섹션별로 스티브 잡스 등 디자인계의 세계적 거장을 초청해 행사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행사를 구체화하면서 당초 9억 6천 만원으로 책정됐던 예산을 80억원 가까이로 늘리자 시의회 반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 불꽃 축제, 서울 컬렉션 등 기존 행사와 중복되는 등 낭비를 없애란 지적입니다.
하지만 시는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서울이 선정된 이 시점에 이 정도 예산은 최소한이란 반응입니다.
“대규모 디자인 국제 종합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단위 프로그램 마다 기존 행사보다 알차고 고품질의 행사로 기획하다 보니 여기에 드는 최소한의 행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으로 차세대 먹거리 산업을 만들겠다는 서울시.
최소 80억원 이상 시비를 투입해 추진될 서울디자인올림픽이 대외성을 넘어 실효성을 겸비한 행사가 되기 위해선 행사간 통합연계방안은 물론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찾을 수 있는 길이 모색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