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대형주는 신저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최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수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대형주보다는 재료가 있는 중소형주, 테마주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실적마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대형주는 찬밥신세로 내몰렸습니다. 시가총액 3위를 고수하던 한국전력은 실적악화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금은 5위로 물러났습니다. 한국전력은 원자재값 상승으로 원가 부담은 커졌지만 정부의 물가상승 억제정책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은 어려운 상황이어서 공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대형 은행주들도 무더기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금융주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데다 국내 대출 시장 경쟁이 지속되면서 성장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부담요인입니다. SK텔레콤 역시 요금 인하와 통신회사간 경쟁 심화로 주가가 1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들 대형주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지만 외국인은 저가매수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한국전력을 160만주 순매수했고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도 각각 60만주, 20만주 이상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이들 대형주는 시황과 업황 둘다 극복해야 하는 불리한 처지에 놓인 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반드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진다는 기대는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