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농산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 대상과 자산운용 방식이 크게 달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나대투증권은 10일 '농산물펀드의 허와 실'이란 보고서에서 이들 펀드는 운용 스타일에 따라 기대수익과 리스크에서 큰 차이가 있어 투자자들이 성향에 맞게 상품을 골라야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농산물 수요 증가에 따라 관련 기업의 이익이 장기적으로 늘 것이란 점에서 일반적인 글로벌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선물지수 펀드는 주식형펀드보다 대체투자 효과가 큰 것은 장점이지만 농산물값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수익 감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ELF형 펀드의 경우 대개 원금보존형으로 위험은 낮지만 설정 당시 기초선물 가격이나 만기일 선물가격이 급변하면 수익률이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