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0대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19.9%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지식경제부가 국내 매출액 상위 200대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19.9%가 증가한 62조5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가 LCD 가격 안정세에 베이징 올림픽 특수에 맞춰 지난해보다 100.8%가 증가한 5조4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조선업종도 생산량 급증과 선형 대형화에 부응해 설비투자가 78%가 늘어나며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너지부문은 정유회사들은 대규모 설비 증설이 완료돼 투자가 줄 전망이나 원자력분야의 설비 투자 확대로 전체적으로는 7% 증가할 전망입니다. 자동차도 내수 확대와 신흥시장 진출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2%가 늘어난 3조7천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며 철강과 중전기기, 섬유, 정밀화학, 제지 등이 모두 지난해보다 505 이상 설비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와 항공, 가전, 시멘트 부문이 지난해보다 설비투자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식경제부는 국내 성장 잠재력 제고에 필수적이고 경제살리기의 단초가 되는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단기적으로 기업도우미센터, 기업지원 단일 창구서비스, 민관 합동 현장 조사단을 운영해 투자에 애로점을 해결할 계획입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반기업 정서 완화 등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과 부품소재 육성, 서비스 산업 진입장벽 완화 등을 통해 신규 투자처를 만들 환경을 조성해갈 방침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