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8일 한국인 첫 우주인이 오후 5시16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호를 타고 우주로 향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게 된다.

4월19일까지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동안 과학실험 등의 우주임무를 마치고 귀환선을 타고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처음 예정되었던 고산씨가 아닌 이소연씨가 한국인 첫 우주인으로 참여하게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관리위원회가 오는 4월 8일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할 한국인 첫 우주인을 고산(31) 씨에서 이소연(29) 씨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과기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한국 최초 탑승 우주인 최종결정'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우주인관리위원회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탑승우주인 교체를 결정했으며 이를 러시아연방우주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에 의하면 러시아 당국이 최근 한국측에 고산씨가 훈련 과정중 규정을 위반했다고 통보하면서 '적절한 결정'을 내려주기를 요구해왔다고 알려졌고, 교체 이유에 대해서는 고산씨가 가가린우주센터 밖으로 유출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 훈련교재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등 보안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러시아측은 오는 17일, 18일 최종 테스트를 거쳐 19일 소유스호에 탑승할 한국인 첫 우주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고산씨에서 이소연씨로 교체는 되지만 첫 한국인 우주인 탄생과 우주인으로서 임무수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소연씨는 그동안 모든 교육과 훈련 과정을 고산씨와 함께 수행해 왔으며 러시아측으로부터 '훌륭한 자질을 갖추었다'고 평가 받아 온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