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블랙베리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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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iPhone)'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블랙베리(Blackberry)'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애플이 기업용 아이폰 버전을 내놓으며 북미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블랙베리에 도전하고 나섰다.
애플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니노 본사에서 이메일 기능을 갖춘 기업용 아이폰을 공개했다.
오는 6월 출시될 이 제품은 기업 서버와 연결할 경우 이메일 송수신이 가능하며,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메신저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폰은 그동안 개인 고객들에겐 인기가 많았지만 이메일과 자동 메시지 업데이트 기능 등이 지원되지 않아 기업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애플은 기업용 아이폰이 기존 RIM(리서치 인 모션)의 블랙베리를 이용하던 기업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내년까지 1000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아이폰이 출시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15일까지 모두 4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애플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8%다.
애플 마케팅 부문의 필 쉴러 수석 부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아이폰은 기업에서 기다려왔던 맞춤형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애플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이메일 기능 등이 추가됨에 따라 블랙베리와 팜의 트레오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기업용 아이폰 출시는 아이폰 독점 통신서비스 업체인 AT&T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기업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 요금을 지불하고 있고,장기 계약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외부 개발자들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이튠즈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받는 방안도 도입키로 했다.
또 벤처캐피털(VC) 클라이너 퍼킨스가 1억달러 규모의 '아이펀드(iFund)'를 조성,아이폰과 아이폰터치용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신생 벤처업체들에 투자키로 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정보기술(IT) 애널리스트인 사이먼 에이츠는 "아이폰은 기업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기능들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 RIM이나 노키아와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용 아이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블랙베리는 두 손가락으로 편하게 타이핑할 수 있지만 아이폰은 터치스크린 키보드를 두드려야 한다.
이용자들이 보통 한 손가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 시 자칫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애플이 기업용 아이폰 버전을 내놓으며 북미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블랙베리에 도전하고 나섰다.
애플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니노 본사에서 이메일 기능을 갖춘 기업용 아이폰을 공개했다.
오는 6월 출시될 이 제품은 기업 서버와 연결할 경우 이메일 송수신이 가능하며,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메신저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폰은 그동안 개인 고객들에겐 인기가 많았지만 이메일과 자동 메시지 업데이트 기능 등이 지원되지 않아 기업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애플은 기업용 아이폰이 기존 RIM(리서치 인 모션)의 블랙베리를 이용하던 기업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내년까지 1000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아이폰이 출시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15일까지 모두 4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애플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8%다.
애플 마케팅 부문의 필 쉴러 수석 부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아이폰은 기업에서 기다려왔던 맞춤형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애플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이메일 기능 등이 추가됨에 따라 블랙베리와 팜의 트레오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기업용 아이폰 출시는 아이폰 독점 통신서비스 업체인 AT&T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기업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 요금을 지불하고 있고,장기 계약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외부 개발자들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이튠즈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받는 방안도 도입키로 했다.
또 벤처캐피털(VC) 클라이너 퍼킨스가 1억달러 규모의 '아이펀드(iFund)'를 조성,아이폰과 아이폰터치용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신생 벤처업체들에 투자키로 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정보기술(IT) 애널리스트인 사이먼 에이츠는 "아이폰은 기업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기능들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 RIM이나 노키아와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용 아이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블랙베리는 두 손가락으로 편하게 타이핑할 수 있지만 아이폰은 터치스크린 키보드를 두드려야 한다.
이용자들이 보통 한 손가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 시 자칫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