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증시의 조정세가 지속되면서 주식형 펀드의 저가 매수세가 활발히 움직이면서 자금 유입세도 점차 늘고 있다.

특히 MMF나 파생상품 펀드로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 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자산운용협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주(2월29일~3월6일)에 전체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주간 1조3408억원 증가했다. 재투자분을 제외해도 6024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전주 순유입액인 4072억원 대비 1952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

같은 기간 MMF로도 1조3255억원 자금이 유입됐고, 파생상품 펀드도 3856억원 수탁고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순영 대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이는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라 원자재(상품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 이 펀드 가운데 상당수가 파생상품 펀드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KOSPI지수가 2.23%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를 겨냥한 자금 유입세가 보이면서 유입액이 증가했다. 코스피 지수가 대폭 하락했던 지난 3일과 4일 각각 1444억원, 1460억원이 유입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재투자분을 제외하고 2568억원의 자금 유입이 이루어졌는데,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자금 유입 규모가 작았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브릭스와 원자재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됐지만, 일본 등 선진국펀드들의 자금 유출이 지속되면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